두번째로 후기를 적어 볼 세션은 바로
"한반도의 미래: 지정학적 갈등과 통일을 향한 국제적 협력"
이다.



이 세션은 5/21(수) 1일차, Topaz 홀에서 17:00 ~ 18:00에 열렸다.
#0. 연사 정보
모든 연사 정보는 ALC 홈페이지를 참고하였다.
링크: https://alc.chosun.com/speaker
Asian Leadership Conference - 조선일보
아! 대한민국: 혁신과 성장의 새로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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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소니 김(Anthony B. Kim)은 헤리티지재단 산하 마거릿 대처 자유 센터에 소속된 국제 경제 담당 연구원, 경제자유지수의 편집자 그리고 글로벌 교류 매니저다. 과거에는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인 에드윈 퓰너(Dr. Edwin J. Feulner)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김 연구원은 경제 자유, 기업가 정신, 글로벌 투자 정책을 중심으로 국제 경제 이슈들을 연구하며 헤리티지재단이 매년 발표하는 ‘경제자유지수’(Index of Economic Freedom) 조사를 총괄하고 있다. ‘경제자유지수’ 란 국제 정책 분야에서 권위 있는 지표로서, 전세계 186개국을 재산권부터 기업 활동 자유도까지 12개 지표를 기준으로 국가 경제 활동의 자유도를 평가한다. 2007년 헤리티지재단은 전 세계 정책 입안자와 투자자들이 쉽게 자료를 활용하도록 지수의 개편을 추진했다. 김 연구원은 핵심 전문가로서 개편에 기여했다. 그의 기고문은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The Wall Street Journal’s Asia Edition),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 워싱턴타임스(The Washington Times), 내셔널리뷰 온라인(National Review Online), 코리아헤럴드(Korea Herald)에 실렸다. 또한,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 AP통신(Associated Press), AFP통신(Agence France-Presse), 폭스비즈니스(Fox Business News),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등 국내외 주요 매체에서 그의 견해를 인용했다. 그는 ‘자유 사회 체제에 대한 분석과 확산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헤리티지재단 최고 영예 ‘W. 글렌 박사와 리타 리카르도 캠벨 상(Drs. W. Glenn and Rita Ricardo Campbell Award)’를 수상했다. 2001년 헤리티지재단에 합류하기 전, 김 연구원은 미국 뉴저지주 뉴브런즈윅 럿거스대(Rutgers University)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후 조지워싱턴대 엘리엇 스쿨(Elliott School of International Affairs, George Washington University)에서 국제 무역과 투자 정책(International Trade and Investment Policy) 석사를 취득했다.
최경희 샌드연구소 소장은 남북 관계와 통일 문제 등을 다루는 정치학자이다. 2001년 탈북하여 대한민국에 입국한 후 도쿄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를 취득하였고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과 한양대 현대한국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통일부 정책자문위원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으로도 참여해 정책 제언에 기여했다. 현재는 중국 텐징외국어대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한국기독교통일포럼과 핵안보전략포럼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현대한국조선학회, 한국정치학회, 한국국제정치학회, 현대일본학회 등 다수의 학회에서 연구 교류 및 국제적 담론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앤드류 김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은 재직 당시 CIA 산하 기관인 코리아미션센터(Korea Mission Center) 센터장을 역임했다. 이 센터는 북한의 장기적인 세계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 주도로 2017년 4월 설립되었다. 그는 CIA에서 28년간 근무한 뒤 2018년 12월 퇴직했다. 이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스탠포드대와 하버드대에서 초빙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앤드류 여 박사는 브루킹스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의 선임연구원이자 SK-Korea 한국석좌이다. 또한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 가톨릭대학교(The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여 박사는 총 여섯 권의 저서와 편저를 출간했으며, 최근 저서인 『21세기 중국·러시아·미국의 해외 군사력 배치와 대국 경쟁 분석』 (2024) 를 비롯해 『북한의 국가·사회·시장 관계』 (2021) 『태평양 세기의 동맹과 제도』 (2019), 『북한 인권 활동가 및 네트워크에 관한 연구』 (2018) 등이 있다. 그는 현재 한국의 대전략 수립과 내러티브 형성을 주제로 한 저서를 집필 중이며, 학술 논문 외에도 한국의 외교정책, 북한 문제, 한미 동맹 등에 관한 글을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포린어페어스, 포린폴리시, 이코노미스트 등 유력 매체에 기고해 왔다. CNN, NBC, FOX News, MSNBC, BBC, NPR 등 주요 방송에도 출연했으며, 한국 언론에서도 그의 분석은 자주 인용되고 있다. 여 박사는 코넬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및 석사 학위를,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심리학과 국제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여담이지만, 어쩌다보니 내가 가는 곳마다 앤소니 김님을 볼 수 있었다.
이상하게 내가 듣고 싶은 주제들에는 매번 그 분이 계셨다.
그리고 (뒤에서도 말하겠지만) 앤소니 김이 진짜 대단하시다.
진짜 똑똑하신 것 같다.
그렇게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1. 정리
아무래도 이번 주제도 '통일'인지라 북한 얘기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전 게시글과 겹치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
(나는 덕분에 그만큼 더 깊이있게 배울 수 있었다.)
작년, 북한에서 "통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발표가 있었다.
그러면서 '두개국가론', 즉 한국과 북한을 하나의 국가 대 국가로 볼 것으로 발표했다.
최근 이러한 변화를 보이는 북한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여기서도 어쩔 수 없이 트럼프가 등장한다.
그만큼 트럼프 1기때의 북미정상회담이 기념비적이었다.
동시에 그때가 문재인 정부였다는 것도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여기서 정치적인 얘기를 하려는건 아니지만, 반대로 현재 한국에서 앞둔 대선 또한 이 문제에 중요한 factor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다시 트럼프 얘기로 돌아오자면, 트럼프 1기때와 2기때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
트럼프 1기때는 북한 문제가 1순위였다.
당시 트럼프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 위해서 그랬다고는 하지만, 북한을 최우선 순위로 다루었던건 사실이다.
하지만 트럼프 2기때는 상황이 다르다.
북한 문제를 논하기에는 다른 집중해야할 것들이 많다.
특히 현재 트럼프가 집중하고 있는 건 돈, 관세, 그리고 경제 안보이다.
그 사이에서 트럼프가 북한을 신경 쓸 겨를은 없다.
이번에는 김정은의 관점에서 보자.
(앤드류 김 전 CIA 부국장님이 실제로 김정은을 5번 이상 만났다면서 몇 가지 이야기를 풀어주셨다.)
먼저 북한과 미국의 관계에서 보면, 사실 지금까지 몇 번이고 관계 회복의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매번 기회가 완성될 쯤에 미국 대통령이 바뀌면서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했다.
(사실 이건 한국과도 반복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생각했을 때, 트럼프가 남은 임기동안 무언가를 이루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부족하다.
또 김정은이 본 중국에 대한 얘기도 재미있었다.
핵심은 "김정은은 중국을 혐오한다."라는 것이다.
김정은이 몇 번 중요한 순간마다 중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럴때마다 중국에서 묵살당했다고 한다.
그런게 많이 쌓여서 김정은도 중국을 싫어한다고 한다.
재밌는건 여기서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한 이유가 나온다.
바로 이전까지의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이다.
아마 푸틴과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것이고, 김정은은 그에 대한 대가로 파병을 보낸 것이라는거다.
또 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트럼프를 또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만약에 트럼프와 김정은이 접촉이 있다면, 아마 트럼프는 북한군 철수를 요구할 것이다.
그러면 과연 김정은이 응할 것인가?
아마 쉽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이 문제 때문에 새로운 북미정상회담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다시 북미정상회담으로 돌아오면, 트럼프 1기때 이루어질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당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일 것이다.
그렇다면 트럼프 2기에는 아무런 가능성이 없을까?
어쩌면 한 가지 방법으로 이번에는 러시아의 푸틴의 중재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트럼프가 빨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나기를 바라는 것일 수도 있다.
일단 전쟁이 정리가 된 뒤, 푸틴을 중재자 역할로 세우기 위해서 말이다.
자, 이렇게 돌고 돌아서 다시 원래 주제인 '통일'로 돌아오자.
과연 통일이 가능할까?
여기서 앤소니 김이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
(개인적으로는 ALC 2025 중 GOAT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통일'이라는 것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앉힐 수 있는 주제가 될까?" (정확한 wording은 잘 모르겠다...)
이 질문이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바로 사실 '통일'은 한국과 북한만 신경 쓰는 주제라는 것이다.
물론 그 사이에 수많은 국가들이 이해관계자로 얽혀 있으며, 다양한 문제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 이해관계자들에게는 '통일'이 중요한 주제가 아닐 것이다.
예를 들어서 미국 입장에서는 남북한 통일이 중요한 게 아니라, '비핵화'문제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즉, 이 질문은 트럼프가 '통일'을 한 가지 전략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인 것이다.
나에게는 정말 충격적인 질문이었다.
어찌보면 당연할 것이다.
한국인으로 살면서 정규 교육 과정을 거치면서 통일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얘기는 수도 없이 들으며 커왔다.
하지만 다른 나라 입장에서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질문은 내가 살면서 단 한 번도 의심해보지 못한 것을 의심하는 질문이었다.
어떤 의미로는 정말 shocking하고, 또 어떤 의미로는 정말 기발한 idea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이러한 훌륭한 질문에 대한 연사님들의 답변은 '어렵다'라는 것이다.
우선 가장 중요한 요소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누구냐 일 것이다. (정치적인 얘기는 생략)
그럼에도 어려운 이유는 첫번째로 북한이 헌법으로 통일을 거부하고 있다.
그리고 두번째로 미국은 한반도의 통일이 안중에도 없다.
마지막으로 중국도 현 상황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다.
이 3가지 이유로 '통일' 자체를 다른 목적을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논의되지 않았던 중국도 주요 actor 중 한 명이다.
당연히 중국도 지금 김정은의 행동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자신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러시아로 붙으려는 모습을 보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중국도 어떤 식으로 나올지도 중요해진다.
(그리고 한반도 문제와는 별개로 대만 문제도 중요할 것이다.)
#2. 후기
물론 내용도 정말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명의 롤모델이 생긴 순간이었다.
나도 앤소니 김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좀 더 정확하게는 그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충격적이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해낼 수 있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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