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서평] 《삼국지 1》, 나관중 지음, 이문열 평역

everchosen 2025. 6. 28. 10:16

 

종강 후 계획 중 하나였던 삼국지 읽기!

 

삼국지를 이렇게 읽는건 되게 오랜만인 것 같다.

초등학생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아니, 그때도 만화로 읽었으니 글로 읽는건 처음 인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읽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다.

국제학, 국제관계론 등을 배우고나서 읽으니 더 재미있는 것 같다.

 

맨 처음 책을 피니 멋진 그림들이 몇 장 있었다.

유비, 관우, 장비 그리고 제갈량

 

유비, 관우, 장비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손권

 

유비, 조조, 손권은 보면서 딱 특징들이 잘 살려져서 그린 것 같은데, 장비는 보자마자 빵 터졌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저 만세하는 포즈가 너무 웃겼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하기도 해서 굳이 스토리를 설명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간단하게 1권은 유비, 조조, 손견의 출현부터 황건적의 난, 십상시의 난, 그리고 동탁의 빈집털이까지 나온다.

마지막에 그 유명한 여포의 등장까지...

 

#1. 명대사들

그래서 유명한 명대사들, 그리고 기억에 남는 부분들을 몇 개 가져왔다.

“진정한 난세가 이르면, 필요한 것은 문장과 학식이나 사사로운 수양이 아니라 그것들을 활용하고 실천하는 힘이다.”
p. 42, 스승 노식이 제자 공손찬과 유비를 불러 하는 말
“국법을 시행하는 데 어찌 사사로움이 있겠는가.”
p. 71, 조조가 한 십상시의 아재비가 국법을 지키지 않자 때려 죽이며
“당신은 치세에는 능신이 될 것이고, 난세에는 간웅이 될 것이오.”
p. 170, 조조가 상을 잘 본다는 허자장을 찾아가 들은 말
‘고하건대 여기 선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은 비록 성은 다르나 큰 의와 두터운 정으로 맺어 이제 형제가 되었습니다. 마음을 함께하고 힘을 합치어 어려울 때는 서로 구하고 위태로울 때는 도우며 위로는 나라의 은덕에 보답하고 아래로 창생을 평안케 하고자 합니다. 비록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에 태어나지는 못했으되 죽기만은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이기를 바라오니, 황천후토여 이 뜻을 굽어살피소서. 만일 우리 가운데 의를 저버리고 형제의 정을 잊는 자가 있거든 하늘과 사람에게 함께 베임을 당하게 해주시옵소서.’
p. 183, 복숭아 나무 아래서 도원결의
‘탁군의 유비라, 어쩌면 나는 이 이름을 기억해야 할지 모르겠다.’
p. 202, 조조와 유비의 첫만남
“차라리 내가 세상 사람들을 저버릴지언정,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저버리게 하지는 않을 것이오.”
p. 355, 조조가 여백사를 죽이고 진궁에게 한 말

 

#2. 생각

그냥 간단하게 읽으면서 했던 생각들을 몇 가지 정리하려한다.

 

첫번째로 황건적의 난을 보면서 '지금이랑 비슷하지 않나..?' 싶었다.

환관들 때문에 부패한 정치, 태평도를 일으키는 장각, 그로 인한 난세...

문득 읽으면서 지금 시기도 비슷한 난세가 아닌가 싶다.

또 마침 황건적이 머리에 두른 노란 띠처럼 현재 미국 대통령의 머리도 많이 노랗긴하다...

 

두번째는 '그런 난세에는 조조같은 간웅이 필요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조가 여백사를 죽이며 한 말, "차라리 내가 세상 사람들을 저버릴지언정,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저버리게 하지 않을 것이오." 밑에 이런 내용이 나왔다.

조조의 그 같은 결정은 곧 그의 정신이 전통적인 유가의 가르침과 결별하는 걸 뜻하기도 했다. 그때껏 그가 힘들여 걸어온 것은 충효와 인의의 길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태평스러운 시대의 원리였고, 돌이킬 수 없는 혼란의 시대에는 맞지 않았다.
p. 356

 

딱 마침 생각나는게 국제관계론에서 말하는 현실주의(realism)이다.

그래서 이걸 보며 '지금 시기에 필요한 것도 현실주의인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3. 후기

확실히 사람이 아는만큼 보인다고, 또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이 보인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 것 같다.

끝까지 다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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